[백준] 34619번: 소대 배정 [py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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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백준 문제풀이
# 문제34619번: 소대 배정https://www.acmicpc.net/problem/34619 34619번: 소대 배정오늘은 하늘이가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소하는 날이다. 하늘이가 배정된 대대에는 a개의 중대가 있고, 각 중대에는 b개의 소대가 있으며, 각 소대에는 정확히 n명의 훈련병이 배정된다.www.acmicpc.net# 접근a는 중대의 수, b는 소대의 수, n은 소대당 인원, k는 하늘이의 입소 순서이다.n과 k에서의 연산을 통해 하늘이가 몇 번째 소대에 배정되는지 구하고, 그 소대가 몇 중대 몇 소대인지를 구하면 된다. 예를 들어 n = 3이라면, k = 7, 8, 9일 때 하늘이는 모두 3번째 소대에 입소할 것이므로 이 케이스에서 모두 같은 값을 내는 식을 만들면 된다. k/n 값을 올..
어떤 조퇴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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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고찰과 단상
나의 중학교 시절 도덕성을 담당하셨던 도덕 선생님 한 분이 계신다.지금도 내 동생을 가르치고 있는 이 선생님은 예전에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 이야기를 한번 하신 적이 있다. 어떤 학생이 조퇴를 하겠다고 찾아와 이유를 물어보니, "마음이 아파서요" 라고 했다는 것이다. 당황스럽지만 앞으로는 조퇴를 하지 않겠다는 학생의 말을 믿고 일단 조퇴를 시켜주고 나니 정말로 그 날 이후로는 조퇴하는 일 없이 학교를 잘 다녔다는 훈훈한 결말이다. 다소 허무하지만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가끔씩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그 학생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길래 조퇴를 하면서 두통이나 감기, 복통 따위가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 라는 이유를 댔을까. 본인의 마음 아픔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있었길래 어쭙잖은 꾀병 따위로 넘어가지 않고 선..
변화의 자의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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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고찰과 단상
오늘, 정확히 말하자면 어제(10/22)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왔다.엄마가 어디선가 받은 샤워타월을 가서 쓰고 버리라고 챙겨줬는데, 샤워를 하려고 포장을 뜯고 타월을 물에 적시다 보니 라벨에 적힌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일회용품 주제에 재질도 꽤나 고급스러워서 제조국이라도 써 있을까 해서 살펴보니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나는 이런 구석진 곳에서 발견되는 글들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놓칠 수 없었다.SOMETIMES A SMALL CHANGEIN YOUR DAILY LIFEMAY TURN INTOSOMETHING SPECIALTHAT YOU'VE NEVER EXPECTED.가끔은 당신 일상 속사소한 변화가당신이 전혀 예상치 못한특별한 무언가로바뀔 수 있습니다.이런 글이 샤워타월 귀퉁이 라벨에 실..
46억 년 하고도 몇 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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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고찰과 단상
최근 인스타에서 이런 밈을 봤다.방문객: 이 티라노사우르스는 화석은 얼마나 오래됐나요?가이드: 70,000,006년이요.방문객: 와,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아세요?가이드: 제가 여기서 일을 시작했을 때 70,000,000년 전 화석이라고 들었거든요. 유머에 해설을 덧붙이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지만, 오늘의 주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굳이 해설을 해 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대략' 7천만 년 지났다고 말하는 티라노사우르스 화석을 정말 문자 그대로 정확히 70,000,000년이 지났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매년 1년씩 더하던 가이드의 행동이 이 유머의 웃음 포인트이다. 물론 유머는 유머일 뿐이고, 우리는 가이드가 한 말의 논리적인 문제점을 바로 알 수 있다. 우리가 7천만 년 전의 화석이라..
모든 위대함은 겨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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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고찰과 단상
학원 화장실에 들어갔다. 순간 놀라울 정도로, 기말고사를 하루 앞두고 직전보강이라는 미명 하에 몇 시간째 학원에 눌러앉아, 이쯤 되면 알아서 하겠지라는 선생님의 믿음 반은 포기 반으로 이루어진 감시 중단에 힘입어, 이제 와서 모의고사 지문을 읽을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아 화장실에서 시간을 때우던 그때의 쌀쌀함이, 열린 창문 사이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10월 중순에 겨울이 오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추위가 걱정되지는 않았다. 너무 강하게 튼 에어컨이나 코스트코의 냉동식품 코너의 추위 따위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바람 부는 겨울밤의 추위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위대함이 있다. 아무래도 나는 그 위대함을 기대하면서 남국으로의 피한(避寒) 계획을 접어두고 무식하게 그 바람에 맞서고 있는 듯 하다.
블로그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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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0년대 들어 내 모든 인터넷상의 아이디(유튜브, 디스코드, 인스타그램, 기타 등등...)가 '날잼' 과 '주민' 으로 통일되고 있는 상황에 '시계태엽' 이라는 닉네임은 조금 뜬금없는 면이 있었다. 통일성과 검색 용이성을 생각했을 때 날잼으로 쭉 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오늘부로 시계태엽이라는 이름에는 안녕을 고한다. 도메인은 여전히 clockworks.tistory인 것이 마음에 좀 걸리지만, 원래 닉네임과 ID, 사이트 이름과 도메인은 약간의 불일치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사이트의 미감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의 일탈이랄까. 조만간 블로그 아이콘을 바꿀 예정이다. 또한 과거 시계태엽의 어원에 대해서 설명했듯이 날잼이라는 닉네임을 쓰게 된 배경도 언젠가는 써 보도록 하겠다. 시계태엽의..
뚜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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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고찰과 단상
나는 뚜또를 좋아한다. 그러나 '뚜또' 라고 말하면 바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뚜또에 거창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다들 보면 바로 안다.이것이 뚜또이다. 쁘티첼보다 좀 더 가성비 있는 과일젤리로 특별한 점은 없다. 나는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 잠시 들렀을 때,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지만 뭔가 사고 싶다면 뚜또를 집어드는 편이다. 학원 쉬는시간에 잠깐 편의점에 갈 때도 뚜또를 사먹는 일이 많다. 중 3 시절에 몰래 편의점을 갔다가 쌤한테 한 소리 들었을 때도 나는 뚜또를 들고 있었다. 그야말로 내 일상에 뚜또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뚜또를 왜 이렇게 즐기게 되었는가 하면,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인 탬탬버린의 영향 때문이다.https://www.youtube...
2025 웨루 학생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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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https://www.youtube.com/watch?v=p4wy7FGczrw어제는 이 영상을 통해 알게 된 학생 게임 개발자 웨루 님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다녀왔다.물론 내가 일방적으로 아는 것이다.http://youtube.com/post/UgkxjdTUfH4EWC4TSCZaoOAuKOxN1FM04wmp?si=Had1JlZerfGc0wlp [JCJS games] 웨루님의 게시물뜸 부기.www.youtube.com3주 전쯤 새벽에 유튜브를 하다가 갑자기 게시물이 떴는데 혹한 듯이 신청했다. 자기어필에 마인크래프트 서버 운영했던 경험을 적었는데 나름 먹혔나 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래도 인원의 2배 가량이 신청했다고 한다.이런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을 좀 하고 갔다. 어쨌..
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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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라고 하면 사진과 경험이 주가 되고, 글은 설명하고 묘사하는 역할에서 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옆 동네 이화여고 전문 블로거를 비롯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블로그를 볼 때마다 느끼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로지 내 머릿속의 사색만으로도 글감을 뽑아낼 수 있는 시계태엽의 블로그 식 블로그 운영은 이러한 컨셉에는 맞지 않는다. 사실 일기 카테고리를 만든 것도 글을 좀 무게감 없이 쓰기 위함이지,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 그러한 목적이었다면 카테고리 이름을 '일기' 가 아닌 '후기' 로 지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대로 블로그의 정체성은 성립하는 셈이다. https://naver.me/5f5szLIk 네이버 지도강씨네아천칡냉면&돈우가map.naver.com오늘 냉면..
2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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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늘 학원을 가기 전에 잠깐 애들하고 맥도날드에서 촉박하게 식사를 하다가 영재 군이 손목시계가 빠르냐고 물어보길래 2분 30초 정도 빠르다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옆에 있던 george 군이 왜 시계는 빠른데 항상 늦냐고 팩트를 꽂길래 할 말이 없었다. 언제부터 시계가 이렇게 빨랐는지를 헤아려 보니, 정확하게는 몰라도 대략 1년 정도를 2분 30초 정도 빠르게 살아온 듯 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계를 보면서 2분 30초를 빼는 계산을 하면서 살아왔다는 뜻이다. 그런데 며칠 전 재 보니 2분 30초로 알았던 오차는 2분 45초 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문자 그대로 남들보다 15초를 빠르게 살아간 셈이다. 어쨌든 슬슬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할 것 같았다. 물론 시계를 조금 빠르게 맞추는 것도 그런..
먼지 쌓인 폴더들 속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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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고찰과 단상
최근 초등학생 때부터 써 온 노트북이 맛이 갔는지 너무 느려져서 포맷을 하느라 파일을 한 번 백업했다. 이렇게 파일을 옮길 때는 혹시 내가 모르고 귀중한 자료들을 포맷시킬까봐 온갖 폴더들을 뒤지며 보존할 파일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쓰던 노트북인지라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들이 참 많이 있었다. 만화 그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5학년부터 온라인 수업이 한창이던 6학년까지가 나와 초등학교 친구들의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 그린 만화나 수행평가로 찍은 영상 등이 잡다한 파일들로 가득 찬 카카오톡 받은 파일 폴더 속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옛날 일들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일었다. 어쨌든 그렇게 보존할 파일들을 외장하드에 옮기고 한동안 추억에 잠겨 있을..
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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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흘만에 쓰는 일기다. 그동안 딱히 단독으로 적을 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판타스틱 4를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공리주의적인 갈등을 관객이 납득 가능한 선에서 괜찮게 풀어냈고 CG나 캐릭터 등의 전반적인 만듦새도 훌륭했다. 특히 여자로 나오는 실버 서퍼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영화를 본 뒤에는 저번 브레이브 뉴 월드를 본 뒤에 그랬듯이 새벽 3시에 맥도날드에 짱박혀서 진솔한 얘기를 했는데 내용은 생략한다. 어쨌든 오늘은 오후 2시쯤 일어났다. 12시를 넘겨서 일어나는 날은 보통 우울하다. 깨어 있는 상태와 해가 떠 있는 상태가 겹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역시나 오늘은 은은하게 우울했다. 번개장터에 5천원에 올려 둔 루크 케이지를 누가 4천원으로 깎아달라고 하길래 굉장히 ..
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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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어젯밤은 예상과 다르게 다음날 일정이 없는데도 방학치고는 빨리 잤다. 오늘은 11시쯤 일어났다. 참 여유로운 오전이다. 나한테 필요 없는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콕핏 부품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택배를 보내주러 나갔다.택배를 부친 지 얼마 되지 않아 택배를 수거했다고 연락이 왔다. 상대는 아마 내일쯤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착한 일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마침 어제 잘못 배송 왔던 부품이 다시 배송되어 있었다.이렇게 따로 보내줄 때는 박스 말고 그냥 소포장으로 부치는 모양이다.드디어 투명 바가 도착했다. 이걸로 무엇을 할지 궁금할 것이다.설명을 위해 닌자고 시즌 12의 디지 닌자들 피규어를 가져왔다. 마치 사이버펑크 같은 분위기와 더불어 머리 위 HP 창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 창이 미니피규어와 연..
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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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내가 최근에 글을 많이 쓰지 않은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글은 하나의 일관된 주제로 써내려가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다. 물론 이는 글의 완성도 및 나의 만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이렇게 글의 완성도에 집착하다보니 글을 시작하는 것이 너무 막막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일기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하였다. 일기를 쓰면 온갖 자잘한 사색들과 경험들이 글 속에서 뒤섞여도 그것이 그날 있었던 이야기라는 주제 하에 하나로 묶이게 된다. 굉장히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옆 동네 이화여고 전문 블로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블로그의 본질은 원래 일기 아니었던가. 무엇보다 일기는 뇌를 빼고 써내려갈 수도 있다. 있었던 일을 기술하면서 느낀 점 한 스푼만 첨가해주면 되..
기말고사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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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음악
https://youtu.be/DtBoAqkIJzI?si=M3w41GEeRSieU6내가 공부를 한창 열심히 하던 중학교 2학년 시절에, 나는 온갖 제이팝과 애니메이션 OST, 보컬로이드 커버곡을 섭렵하고 다녔다. 그 곡들 중 하나가 요아소비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Ayase의 이다. 원래는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보컬로이드 특유의 전자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아야세의 셀프 커버 버전이 들어갔다. 이 잔잔하고 몽환적인 음악은 나로 하여금 기억의 선택적인 작용을 깨닫게 한다. 또한 지금보다 훨씬 시험공부에 착실했던 나의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시험기간이 닥칠 때마다 우스갯소리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공부를 안 한다고 말하곤 한다. 솔직히 말하자..
비가 왔을 것만 같았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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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음악
https://youtu.be/I0et_hDtfxY?si=VwuePw1rTaxWjNZk자려고 누웠더니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을 틀었다. 아무래도 들으며 잠들기에는 가사 없는 음악이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대중가요가 아닌 곡 중에서 내가 즐겨 듣는다 할 수 있는 이루마의 Kiss the rain을 틀었다. 옛날 생각이 났다.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은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셨다. 떠올리려 해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그 시절의 기억을 간신히 헤집어 보면 선생님에게는 부장이라는 직책과 멋진 안경이 있었고, 아들이 뱀을 키운다는 뜬금없는 사실 정도가 떠오른다. 그럼에도 결코 무서운 선생님은 아니셨던 것 같다. 우리를 겁주신 적도, 제대로 한 번 혼난 기억도 없으니 말이다.그런 선생님은 영재학급을 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