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클래식과 그때 그 시절 간접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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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탐험
며칠 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롤의 초창기 감성과 시스템을 재현한 게임 모드인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식, 일명 '롤 클래식' 이 출시되었다.나는 그 시절의 향수가 없기 때문에 아직 돌려 본 적은 없지만, 2시즌 3시즌부터 롤을 하던 유튜버들은 하나둘씩 롤 클래식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 알고리즘에도 옛날 롤 관련 영상들이 하나둘씩 뜨는 중이다. 그 중 하나가 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pItdcNF6_Ig처음에는 그 특유의 그래픽에 이게 대체 언제적 영상이냐 싶었지만 13년 전이라는 무지막지한 업로드 일자와 꽤나 높은 조회수에 호기심이 들어 한 번 클릭해 보았다. 정말 놀랍게도 일기예보의 노래 을 바텀 라인전 상황에 맞게 개사하여 직접(!) 부른 영상이었다..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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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관찰/감상적
일주일 전쯤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려왔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이 갑자기 나무위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있기에 걱정스러운 마음부터 들었다. 이 분이 우리나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한 일이 얼마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부고 소식이었다. 대장암 투병 중 향년 68세로 별세. 내가 좋아하는 작가(소설가)는 나쓰메 소세키, 김승옥, 요네자와 호노부 등 히가시노 게이고 외에도 많이 있지만, 깊이 있는 교훈이라거나 교양의 축적과 같이 우리가 독서로부터 흔히 기대하는 효과들을 모두 배제한다면 내가 가장 원초적으로 재밌게 읽은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였다. 내가 학업에 지쳐 독서의 즐거움을 잊어가던 시기에 그의 작품은 내가 다시금 '책을 읽는 재미' 를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통속적인 재미만을 눌러담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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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관찰/감상적
오늘 영어 시간에 서술형 답안 확인을 했다. 2년 반 동안 9번의 시험, 4번의 학기를 치르며 수없이 많은 내신 성적의 하락이 있었지만 영어는 언제나 1등급 고정이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기도 한 이번 기말고사에서, 하필이면 영어 시험을 망친 나는 2등급 내지는 3등급을 받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렇게 우울한 마음으로 서술형 답안 확인을 했다. 4문제 중 1문제를 겨우 맞히고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점수를 2점 받았다. 그렇게 답안지를 훑어보던 중 선생님이 갑자기 한 마디 하셨다. 이 문제 맞은 사람이 별로 없는데 잘했네. 예상치 못하게 칭찬을 들었다. 원래 칭찬 같은 건 별로 안 하시는, 매 시간마다 수업 태도에 대해 경고를 하면서도 생기부에 좋은 얘기만 적어주시던, 긍정적인 의..
경로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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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관찰/감상적
나는 2020년 12월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절에 졸업을 했다. 2020년 말에 들어 코로나가 좀 잠잠해진 듯해 2회 등교를 주 3회 등교로 막 전환하던 참에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코로나는 일주일에 몇 번 안 되는 등교마저 전부 온라인으로 전환시켜 버렸다. 그렇게 마지막인지 몰랐을 등교를 한 뒤, 등교가 전면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는 온라인 수업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끝낸 나는 줌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각자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받아온 학사모와 가운을 착용하고, 작은 화면 속에 깨지는 화질로 옹기종기 모인 채, 모두 졸업 소감을 순서대로 한 마디씩 이야기할 때, 나는 늘 그렇듯이 횡설수설하며 한 마디 했다.중학교에 가서도 어쩌다가 한 번은 실수로라도..
아직 초등학생인 분 전학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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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관찰/분석적
2년 전 어떠한 계기로 인하여 서울용원초등학교에 달린 구글 지도의 리뷰를 본 적이 있다. https://maps.app.goo.gl/czc8R9Sspe1DFkQJ7 서울용원초등학교 · 서울특별시 노원구 섬밭로 144초등학교www.google.com 그 계기가 무엇인지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스크린샷이 찍힌 날짜(2024년 12월 19일) 덕분에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그 리뷰를 본 시점이 1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기 하루 전이었다는 것 뿐이다. 아마 시험 때문에 많이 지쳐 구글 지도로 여러 헛짓거리를 했던 모양이다.그러나 이 리뷰를 굳이 스크린샷을 찍으면서까지 남기려고 했었던 이유는 확실히 기억난다. 너무나도 순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추천이었기 때문이다.여기 초등학교 정말 좋음 아직..
확통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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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관찰/분석적
이번 중간고사에서 확률과 통계 6등을 했다. 결과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사실 그 정도 등수가 나오리라 얼추 예상하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 확통으로는 1등급을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 자신감의 근거를 물어본다면,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평소에도 수학에서 확통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시험범위 기출문제 프린트를 받자마자 풀어봤었는데, 5문제를 풀면 1문제를 겨우 맞을까 말까 했다. 그렇게 좌절하는 듯 싶었으나 수능특강 문제와 해설지 등을 교차로 참조하며 계속 연구를 하다 보니 프린트 문제를 포함해 주변인들이 물어보는 거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깨달음' 을 얻게 되었다. '깨달음' 이라는 것은 내가 시험공부를 할 때 주변인들에게 ..
백준 기록 아카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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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백준
지난 4월 28일을 끝으로 서비스 종료를 한 백준에서 내가 달성한 기록들을 아카이빙하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글이다. 원래는 직전에 게시했던 '백준을 보내며(https://clockworks.tistory.com/51)' 와 함께 올렸어야 하는 글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캡처만 해둔 것을 지금 올린다. 전문적으로 PS를 하신 분들에 비하면 문제 양치기(심지어는 그마저도 대다수가 날먹 문제들이다)로 달성한 골드 4는 초라한 스펙이다. 게다가 이렇게 아카이빙까지 하는 것은 호들갑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의 백준 활동을 추억하고, 소소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뿌듯했던 성과들을 자랑하는 것으로 봐 준다면 감사하겠다.백준 프로필맞은 문제 364개 맞았지만 만점을 받지 못한 문제 1개 시도했지만 맞지 ..
백준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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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백준
올해 4월 28일을 마지막으로 백준이 서비스 종료를 한다. https://www.acmicpc.net/board/view/165799 '백준' 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백준은 최백준 씨가 2010년에 개설한,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채점할 수 있는 사이트이자, 알고리즘 문제 DB이다.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알고리즘 문제' 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것이다. 아래에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풀기가 쉽다는 것은 아니다) 정석적인 알고리즘 문제 중 하나를 가져왔다.10844번: 쉬운 계단 수문제 45656이란 수를 보자.이 수는 인접한 모든 자리의 차이가 1이다. 이런 수를 계단 수라고 한다.N이 주어질 때, 길이가 N인 계단 수가 총 몇 개 있는지 구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