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뚜또를 좋아한다. 그러나 '뚜또' 라고 말하면 바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뚜또에 거창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다들 보면 바로 안다.

이것이 뚜또이다. 쁘티첼보다 좀 더 가성비 있는 과일젤리로 특별한 점은 없다. 나는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 잠시 들렀을 때,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지만 뭔가 사고 싶다면 뚜또를 집어드는 편이다. 학원 쉬는시간에 잠깐 편의점에 갈 때도 뚜또를 사먹는 일이 많다. 중 3 시절에 몰래 편의점을 갔다가 쌤한테 한 소리 들었을 때도 나는 뚜또를 들고 있었다. 그야말로 내 일상에 뚜또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뚜또를 왜 이렇게 즐기게 되었는가 하면,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인 탬탬버린의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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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탬버린
탬탬버린^v^~ ※ 광고문의: biz@pixelnetwork.co.kr ▶탬탬버린의 생방송 채널 (Live Broadcasting!) - https://chzzk.naver.com/a7e175625fdea5a7d98428302b7aa57f ▶탬탬버린의 풀 영상 다시보기 채널 - https://www.youtube.com/@%E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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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탬탬버린 유튜브(원래 생방송은 따로 챙겨보지 않는 편이다)를 보기 시작한 것이 대략 초등학교 5학년쯤부터였으니 대략 6년 가까이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은 그때만큼 열심히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팬심으로 보고 있는 채널이다.
어쨌든 최근 들어 좀 식긴 했지만 탬탬버린의 팬덤명이 뚜또단이었을 정도로 탬탬버린은 뚜또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현재도 마스코트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어쨌든 나무위키에서 이 내용을 보고 나는 뚜또를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다.
이 엄청나게 맛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젤리 주제에 포만감이 들 정도의 양과, 인공과 자연 사이를 오가는 상큼함, 아쉬울 때쯤 입에 들어오는 과일이 나는 맘에 들었다. 그리고 몇 년째 나는 계속 뚜또를 먹고 있다. 나는 뚜또 밀감을 주로 먹고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포도 등을 시도하지만 역시 다시 밀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여러분들도 뚜또에 입문할 생각이 있다면 밀감으로 시작하길 바란다.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면 최근 뚜또의 가격이 2500원에서 2600원으로 인상되었다는 사실이다. 동네 GS25에서 이를 처음 발견하고 경악한 나는 아파트 단지 안 CU에서는 아직 2500원이라는 사실에 안도했으나 사실 가격표를 아직 안 바꾼 것이었고 가격은 똑같이 2600원이었다. 그럼 그렇지.
어쨌거나 뚜또에 대해 두서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아 보았다. 블로그의 주된 컨셉 중 하나가 '취향의 설파' 인데, 딱히 취향의 설파를 하기보다는 우울하게 과거나 허우적대고 있는 글만 있던 것 같아서 말이다. 뚜또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취향이었고, 조만간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수집품이나 만화책 관련한 '취향' 도 이야기를 해 볼 셈이다. 그때가 된다면 따로 취향 카테고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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