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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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사색
유감스럽게도 나는 꽤나 옹졸한 편이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싫어하는 이유가 도덕적 또는 법적으로 비난받아야 하는 것인 경우는 드물다. 눈치가 없거나, 너무 시끄럽거나, 분위기를 못 읽거나. 그냥 그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이유들이다.그러나 내가 이렇게 편협한 이유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그런 사람들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쁜 사람' 의 존재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다. 나쁜 사람은 정말 있을까. 그런 걸까.'나쁜 사람' 은 정말 존재하는가여기까지만 읽으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 여러분들은 아무런 처벌이나 비난이 없다는 전제 하에, 지나가는 아이를 때릴 수 있는가? 식당에서 계산을 안 하고 나갈 수 있..